결혼하고 우리 부부는 최소 1년동안은 오롯이 신혼생활을 즐기기로 했고,
1년이 다되어갈무렵부터 주변에서 조여오는 압박감이 시작됨 ㅎㅎ
부모님 보다는 오히려 회사 사람들.. 주부들.. 친척들이
나이와 사회환경과 여러가지를 얘기하시며 2세준비를 해야한다고
입을 대시기 시작함 ㅠ
그러면서 사실 나도 조금 불안해짐
주변에보면 뭐 2~3년뒤에 갖자는 부부도 많고 요새 그러다가
막상 준비하면 안생기더라, 난임시대다.. 이런얘기들이 많다보니.
여튼 1년이 된 해부터 임신준비 시작!!
배란일은 보통 어플에서 잘 알려주는데 그래도 임신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란테스트기, 임신테스트기를 잔뜩 구매.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판다
처음엔 스마일 배테기(배란테스트기) 를 사용했는데 스마일은 배테기 3, 임테기2 혼합구성이고
가장 많이 쓰는 원포 배테기는 배테기 5 따로, 임테기 5 따로 각각 구성되어있다
쓰다보니 어떨땐 임테기가 모자라고 어떨땐 배테기가 모자라서
원포로 각 3각씩 정도 구매. 집근처에 다이소가 없어서..
(그리고 마트안에 있는 다이소에는 없었음.. 동네 케바케겠지만..)
가격이 한각에 5천원 (테스트기 1개에 1000원 꼴이고, 약국에서 사는건 1개에 보통 5천원)
배란기에 배테기를 사용하여 반응하는 선의 진하기로 제일 진할때 관계를 나누면 확률이 높다고 한다
다행이 나는 2달 만에 바로 생겨 정말 행복했지만, 자연 유산을 겪었다.
수술은 하지않았고.. 해서 병원에서 회복이 빠를꺼라고, 하지만 3개월후에 아기가지는걸 추천해서
그리하기로함.
이때 남은 행복카드 금액은 한의원에서 보약을 지어먹는데 사용.
그리고 3개월후 다시 시작
우선 생리어플은 이브 다이어리로 바꿔서 사용했다
아이가 우리에게 계획데로 오는건 아니지만, 나이도 남들보다 조금많고, 한번 유산을 하고나니
부모님들의 걱정과 ㅠ 이런것들이 몇배로 밀려와서 좀더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기 시작함.
평소 생리와 배란일 체크용으로만 쓸꺼면 거의 비슷하므로 어플 모양이나 ui 예쁜 원하는걸로 사용하면됨.
다만, 이 어플을 이용한 이유는
배테기를 사진으로 찍으면 어플에서 수치를 내주기 때문!
원포는 이브다이어리고
스마일은 스마일전용이 따로있음.
배테기를 어플에서 사진찍기로 찍으면
수치가 3.6 음성 6.3 음성 9.7 음성 뭐 이런식으로 자동으로 나옴
10이 넘어가면 양성 이라고 뜨는데
그래도 배테기 몇달 사용하면서 바로바로 성공한 팁을 적어보자면
양성 뜰때까지 기다리면 안됨
설명에는 양성 뜨는날 부터 이틀동안 하라는데
난자가 나와서 12시간에서 24시간 활동한다고 함.
만약 12시간이라면??
뭐 나는 의학지식이 없고 나도 여기저기서 보고 팁을 공유하는것.
그리고 10이 안넘는 사람도 있다. 이건 설명서에 적혀있음.
배란이 시작된 시간도 매번 다르고, 체크는 매일 같은시간에 한다고해도
아침에 9 였으면 내일하는게 아니라
지금 바로하든가 오늘 저녁엔 무조건 해야함.
10넘어서 양성뜰때까지 기다리면 안됨
8~9정도의 수치가 나왔을때 그날과 다음날 성공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뭐.. 안씻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그건 못하겠고
10분정도 있다가 씻음 ㅎ
사실 순간이라서 그럴필요가 없다고들 하는데 기분상~
그리고 어플을 두개를 사용.
배란기가 어플마다 하루정도 차이나는게 있는데
뭐 계산법에 따라 그런거겠지만, 나는 플로 라는 앱의 배란기가 나에게 잘 맞는것 같아서
배란기 날짜를 볼때 이 어플도 참고해서 최적의 배란기를 찾았다.
이번에도 2번째 달에 바로 성공.
배테기 사진찍는 방법은 첨해봐서 첫달에 안됫길래 적응하는데 좀 걸릴라나 했는데
배란기 촉이 잘 맞는지 다행이도 진짜 ㅠ 2번째달에 다시 임신!!!!
그리고 그동안 유산과... 임신초기 증상 등.. 검색하고 검색하고 검색하고
엄청나게 절망하고, 기다리고, 안심하던 내모습이 생각나서
나도 다른이에게 도움이 되어보고자
지난 기억들과, 이번에는 어플에 그때그때 메모남겨 놓았다가 공유하려고함.
임신을 위한 나의 몸 준비는
우선 술을 아얘 끊진 않고 마시는 횟수를 대폭 줄임
그리고 배란기 근처엔 당연히 안마셨음.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 부부는 술을 너무 좋아함.. 결혼하고 너무행복해서 10키로씩 찜... ㅎㅎㅎㅎ
사실 지난 유산때는.. 이걸 지키지 못하고 남편이랑 다들 이렇게 생긴다며 ㅠㅠ 신나게 놀았는데
너무 죄책감이 들어서 끊을려고 했는데 1달정도 끊었다가 줄이는걸로..ㅎ 양도 줄이고..
그리고 엽산!
내주변에서는 1~2년전부터 먹어서 몸에 축적을 해놔야 하던데
계획하기 3개월 전쯤부터 먹으면 좋다고 한다. 뭐 일찍먹으면 더 좋겠지만
엽산 함량은 임신준비기간에는 400 을 먹었고,
임신을 확인하고 나서는 800으로 늘렸다. 이는 산부인과 선생님이 400을 먹는다니까
800을 먹으라고 권장해주셔서 400두알씩 먹다가 다먹고 800짜리로 구매.
제품은 솔가에서 구매.
솔가에서 보면 임신준비세트인가 해서 엽산,아연,셀레늄 같이 파는거 샀는데
병원에 셀레늄 먹고있다하니까 그게뭔지 몰랐음.. (간호사선생님)
여튼 엽산이 중요. 병원에서도 엽산 잘먹으란 말만 하심.
그리고 남편도 같이 엽산과 아연을 먹고,
산수유즙 (천호식품) 을 먹었다 ㅋㅋ
그리고 나는 못했지만 추천하는건! 비타민d 미리 먹기
임신을 확인하고부터 비타민d를 1정에 1000짜리를 한알씩 먹었는데
7주쯤 산전검사할때 보통 비타민d 결핍으로 나온다길래
6주째 부터 2000으로 늘려서 복용하고 피검사 했는데
완전 결핍으로 나옴 .. -_-
의사선생님께서 2000씩 먹어야 한다고 하시길래
이미 얼마전부터 먹고있는데 그냥 결핍도 아니고 완전결핍이면 나는 얼마나 더먹어야 하냐니깐
비타민d 수치는 그렇게 바로 올라가지 않는단다. -0-!!
1년전부터 꾸준이 먹어야 유지가 된다고 하시면서
이미 2000을 먹고있으면, 엄마는 결핍이지만 아기는 충분히 영양분을 가져갈테니
더 늘려서 먹을 필요는 없고 계속 2000씩 먹으라고 하셨음.
그러므로 임신준비하시는분들은 임신전 엽산먹을때부터 비타민d를 같이 미리 먹어야
결핍소리 안듣고 패스하실수 있음 ㅎㅎ
임신준비썰은 여기까지!